최근 질병관리청은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경남과 전남 지역에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의 비율이 전체 모기의 50%를 넘어서면서 경보가 발령된 것입니다. 여름철, 특히 8월과 9월에 매개모기 밀도가 높아지며, 10월 말까지 활동합니다.
일본뇌염이란 무엇인가요?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주로 발열과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어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20~30%의 치명률을 보이며, 회복 후에도 신경계 합병증을 겪는 환자가 많습니다.
최근 5년간 환자 발생 현황
최근 5년(2019년~2023년) 동안 일본뇌염 환자는 총 91명으로, 대부분 50대 이상이었으며, 경기, 서울, 강원 지역에서 많이 발생했습니다. 임상증상으로는 발열, 의식 변화, 뇌염, 두통 순으로 나타났으며, 환자의 73.6%는 인지장애, 운동장애, 마비, 언어장애 등의 합병증을 겪었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에게 더욱 안 좋기때문에 특히 50대 이상분들은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예방접종과 예방 수칙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백신이 있으므로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인 2011년 이후 출생자는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해야 합니다.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18세 이상 성인도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활동 예정이라면 예방접종을 권장합니다.
백신 종류 및 접종 일정:
정부에서는 2011년 이후 출생자는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 생백신과 불활성화백신 간 교차접종은 인정되지 않습니다.
- 자세한 접종 일정은 의료기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본뇌염 예방을 위한 모기 예방법
- 모기장 사용: 잠잘 때 모기장을 사용하면 모기 물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긴 옷 착용: 야외활동 시 긴 소매 옷과 긴 바지를 착용해 모기 물림을 줄이세요.
- 모기 기피제 사용: 피부나 옷에 모기 기피제를 뿌려 모기를 차단합니다.
- 모기 유충 서식지 제거: 집 주변에 고인 물을 제거해 모기 유충이 서식하지 않도록 합니다.
일본뇌염 위험국가
일본뇌염은 한국뿐만 아니라 방글라데시, 부탄, 인도, 네팔, 파키스탄, 스리랑카, 브루나이, 미얀마,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동티모르, 베트남, 중국, 일본, 대만, 러시아, 호주, 파푸아뉴기니 등에서도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들 국가를 여행할 계획이라면 반드시 예방접종을 고려하세요.
일본뇌염은 예방할 수 있는 병입니다. 예방접종을 통해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 모기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여름철 건강을 위해 이 정보를 기억하고 실천해 주세요.